대구가 ‘대프리카(대구시와 아프리카 합성어)’로 불릴 만큼 여름철 더위가 해를 거듭할수록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폭염취약계층 건강보호와 무더위쉼터 운영, 수경시설 등 도심온도 저감시설 가동, 시원한 병입수돗물 공급, 폭염경감시설 확대 및 도심야영장 운영 등 다각적으로 폭염대책을 추진한다.이를 위해 자연재난과를 중심으로 관련 부서와 전담팀을 구성해 실시간 폭염정보를 공유하고 폭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인명 및 재산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폭염대응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노약자·홀몸노인 등 폭염취약계층에 대하여 재난도우미 2733명이 방문 및 안부전화 등으로 보호활동과 건강관리를 하고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폭염대비 행동요령 교육과 홍보 등 예방활동을 적극 전개한다.또한 각 구·군별로 냉방기기를 구비한 경로당, 금융기관 등을 무더위쉼터(936개소)로 지정·운영하며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구·군별 5개소 이상 무더위쉼터를 현장 방문·점검해 냉방기 정상 가동여부 확인 등 시민들의 쉼터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폭염특보 상황을 문자로 발송해 폭염에 대비하도록 하고 도심온도 저감을 위해 오후 시간대에 주요 간선도로에 살수차 물뿌리기와 클린로드시스템 및 수경시설을 연장 가동한다. 지난해 18만여명이 이용해 여름철 도심 피서지 및 휴식공간으로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물놀이장은 북구 침산공원 물놀이장을 추가하여 총 11개소를 운영하고 금호강 산격대교 상류 잔디광장에 야영장을 18일 개장해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또한 도시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옥상 표면온도(최대 26도) 및 실내 온도(최대 3.3도) 저하에 따른 건물 열축적 감소로 효과가 입증된 쿨루프 사업을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 38개소에 확대 시행한다. 아울러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주요 교차로 횡단보도 주변 그늘막 설치도 수목 식재 또는 파라솔형 그늘막으로 확대 설치해 시민들이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한다.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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