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의료 사각지대 취약계층 대상자 발굴에 적극 나섰다.도는 이달부터 포항·김천·안동의료원과 경북대병원, 도내 25곳 보건소가 연계, 취약계층을 위한 입원·수술·치료비 등 무료 의료지원 사업을 한다.2016년부터 벌여온 이 사업은 지금까지 1629명의 대상자를 발굴, 4123건의 치료검사로 9억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도는 2012년부터 벌이고 있는 ‘찾아가는 행복병원’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이 사업은 포항·김천·안동의료원이 내과 전문의를 비롯한 의료진을 확보해 주 2회 농산어촌 마을을 전용버스를 타고 직접 방문해 진료를 해주는 봉사다.포항시 남구에 사는 김모(여·74)씨는 최근 자궁적출술 후 퇴원했으나 복부에 심한 통증이 있어 수술 받은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그러나 통증이 계속돼 ‘찾아가는 행복병원’을 찾았다. 여기서 초음파 진료 결과 이물질 병변이 확인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도는 산부인과가 없는 도내 6개 군의 농어촌에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찾아가는 산부인과’도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산부인과 진료장비가 장착된 이동진료 차량에 4D-입체초음파 진단기, X-선 촬영기, 태아감시장치 등을 갖추고 기본진료, 산전 기본검사, 선별검사 등 30개 항목을 검사하는데 산전검사와 임신초기부터 36주까지 총 10회의 진료서비스가 이뤄진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831회의 현장 진료로 1만8441명의 임신부를 진료해 출생아 4000명이 넘는 실적으로 인구증가 정책에도 기여하고 있다. 만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무료로 하고 있다.만 60세 이상의 치매환자 조기발견 및 치료관리비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의료사각지대 취약계층 대상자 발굴지원에 적극 힘쓰고, 다양한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연계를 강화해 더욱 촘촘한 건강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은진·김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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