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무인헬기에 이어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농업기술보급을 확대하는 등 지역농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경주시는 16일 강동면 국당리 일원에서 농업 관계자 1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드론을 이용한 볍씨 항공직파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드론 이용 실용농작업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된 강동면 쌀전업농 작목회가 직접 드론을 조종하며 볍씨를 파종했다. 시는 “볍씨 직파는 이앙재배와 달리 육묘 절차가 생략돼 비용과 시간, 노동력이 절감되고 기온이 안정되는 5월 중하순경 파종함으로써 입모와 생육이 안전하다”며 “볍씨를 고루 뿌리면 이앙재배에 비해 수확량도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는 내달부터 잡초 및 병해충 방제,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파종에도 드론을 적용할 계획이다.   드론은 무인헬기와 비교해 기체가격이 10~30% 수준이어서 초기 구입비용과 유지 관리비가 저렴하다. 특히 기체가 가벼워 운반성이 좋고 좁은 공간에도 이착륙이 가능해 무인헬기가 접근하기 어려운 산간지 농작업에도 적합하다. 이해규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처음으로 보급되는 농업용 드론이 기존의 무인 헬기와 상호 보완 역할을 하며 농업 경쟁력을 한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신농업기술 보급사업의 효율적 추진으로 농업인이 살맛나는 신농업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윤용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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