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대규모 유행했던 ‘에볼라(Ebola)’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재발함에 따라 해당지역 여행객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북서부 에콰테르(Equateur)주 비코로(Bikoro)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의심환자 중 2명을 확진했다. 비코로에서 지난 5주간 원인불명의 출혈열 의심환자 21명이 발생하고 그 중 17명이 사망했다.  에볼라는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2~21일(평균 8~1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복통 등 증상과 출혈 등의 임상양상이 나타난다. 과일박쥐가 자연숙주로 추정되는 에볼라바이러스는 초기 치사율이 90%에 달하며 전파속도가 빠른 질병이다.  지난 2013년 12월 에볼라 사태 때에는 기니, 시에라리온 등에서 2년 동안 1만1300여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에볼라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 섭취 및 체액 접촉, 환자 및 사망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발생지역 방문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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