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대구시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리는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에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은 것은 물론 일본과 대만 등 외국인관광객 520명도 대구를 방문하는 글로벌 관광상품으로 도약하고 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 참여 유료표는 1차와 2차 모두 판매시작과 동시에 매진됐을 뿐 아니라 구매자 77% 이상이 대구시민이 아닌 다른 시·도 거주민이었다.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는 사단법인 대구불교총연합회에서 전통 등(燈)과 지역의 특화된 전래 문화·계승발전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의 부대 행사다.  2014년 제3회 행사를 앞두고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해 참가자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날렸던 풍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행사 참여자가 늘고 있다. 대만의 경우는 첫 출시 상품인데도 100명이 모집됐다. 이는 지난해부터 대구시가 해외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대만 하계U대회연계 관광마케팅을 펼치고 대만 랜턴페스티벌에 참가해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관광홍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일본 아사히신문 등 미디어 관계자 6명과 한국관광공사의 아시아중동 SNS기자단이 참가해 해외 온·오프라인 매체에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뿐 아니라 대구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들은 소원 풍등 날리기 외에도 김광석길, 팔공산 등 대구 주요관광지를 투어하고 대구에 숙박할 예정으로 이번 행사가 지역 관광 활성화에 또 하나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서는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인원이 몰려 화재 위험이 따르는 만큼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해 전국 최초로 풍등 행사 안전기준을 마련했다.  이날 풍등 날리기 행사가 끝나는 저녁 8시쯤이면 연등 행렬이 두류 야구장을 출발해 반월당 네거리까지 이어지는 약 4.5㎞의 거리를 화려하고 다양한 등으로 수놓는 연등행렬이 진행될 예정이다.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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