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성균관청년유도회 경주지부가 주관하는 제4회 신라국학 유학경연대회가 오는 19일 경주향교에서 열린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경연대회는 2015년 전국 최초로 지역별 향교에서 사용하는 진본홀기를 읊는 창홀 경연대회로 시작해 다양한 유교 경연 부문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유교문화 전승대회로 발전하고 있다.  성균관청년유도회 경주지부로 접수된 사전 참가신청자는 전국 24개 향교에서 대회에 참가하는 유림 380명을 포함해 700여명에 달하며 내빈과 자원봉사자, 경주지역 유림을 포함하면 1000여명에 달하는 규모다.  경연은 총 5개 부문으로 홀기를 읊는 의례부, 경전을 암송하는 국학부, 시창을 하는 예악부, 궁술을 다루는 향사례, 휘호대회인 서예부로 이뤄진다. 특히 의례부는 참가자 지역의 진본 홀기로 경연을 펼칠 예정으로 지역별로 다양하게 전승돼 온 홀기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평점 총계가 가장 높은 향교에게는 ‘신라국학 진흥상’의 영광이 주어진다. 올해 경연부문 중 서예부에서 행서, 해서, 초서, 전서, 예서의 5체에 더해 한글이 추가됐으며 예악부에서는 쉬운 평시조 기준으로 변경돼 참여율을 독려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또 5개 경연부문 모두 참가하는 향교에는 가산점을 부여해 많은 유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24개 향교 중 18개 향교가 전 경연부문에 참가하기로 해 유학의 대중화를 위한 대회의 취지에 힘을 실어줬다. 강철구 경주부시장은 “전국의 유림 인사가 참여하는 이번 경연대회는 다양한 형태로 변형된 지역별 홀기들을 한자리에서 연구하고 신라 국학과 향교를 위한 의미 있는 사료를 마련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용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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