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잦은 비가 연례적인 봄 가뭄 해소와 산불 예방에는 크게 기여했으나 마늘 농가에는 근심을 안겨 주고 있다.경북농업기술원은 20일 “최근의 잦은 강우와 심한 일교차로 마늘 잎마름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마늘재배 농가들에게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4월 강우가 많아 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잎마름병 병원균의 확산이 예상되고 있다. 잎마름병은 주로 잎에 발생하지만 심하면 잎집과 인편에도 발생한다. 잎에서는 처음 회백색의 작은 반점이 나오고 진전되면 병반주위가 담갈색을 띠고, 중앙부위는 적갈색으로 변한다. 적갈색이나 흑갈색의 병반만 나타날 때도 있다. 병반이 상하로 길게 확대되고 심하면 잎 끝까지 엽맥을 따라 변색된다. 이 병은 마늘재배지에서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병으로 발생이 심한 포장은 인편 수량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생육후기에 많이 발생하므로 6월까지 지속적인 방제가 필요하다. 병이 발생하면 마늘 잎마름병에 등록된 약제를 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장은 “마늘 생육에 중요한 시기인 5월에 잎마름병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발병 전에는 적용 약제를 살포해 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방제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노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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