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산시는 날로 심각해지는 청년실업문제의 선제적 대응과 1인 미디어 산업 기반 마련으로 재능있는 청년을 발굴해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이하, 크리에이터)로 양성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크리에이터란 유튜브, 아프리카TV, 페이스북 등과 같은 플랫폼에 자신만의 채널을 만들어 직접 제작하고 촬영한 영상을 업로드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1인 방송 제작자를 일컫는다. 최근 초등학생 장래희망 1순위가 크리에이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크리에이터의 인기가 대단하다. 이를 증명하듯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자료 지난해 기준 누적 조회 수로 산정한 국내 인기 유튜버의 광고 수익을 보면, 1위 PomPom Toys(키즈)가 약 31억6000만원, 2위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키즈)이 약 19억3000만원, 3위 도티(게임)가 약 15억9000만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대도서관(게임), 뺀쯔(먹방), 악어(게임) 등의 크리에이터들도 연간 수억 원대의 수입을 올리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 초 발표한 ‘매체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상에서 가장 필요한 매체로 스마트폰이 56.4%, TV가 38.1%로 나타났다. 이를 지난 2012년 조사 결과 TV 53.4%, 스마트폰 24.3%와 비교해보면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하는 1인 미디어 시장의 성장세를 가늠해 볼 수 있다. 1인 미디어는 게임, 먹방, 음악, 뷰티, 키즈 등 무한한 소재의 활용이 가능하고, 큰 자본 없이 차별화된 콘텐츠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다. 특히 지역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은 지방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의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음을 방증한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경산시는 경북테크노파크, CJ E&M, 대구대 및 대구사이버대와 손잡고 3년간 총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상북도 1인 미디어 글로벌 크리에이터 창업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를 실시한다.2018년 아카데미는 크리에이터 양성교육, 스타 크리에이터 멘토링, 1인 미디어 페스티벌 참가 등의 프로그램으로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크리에이터 양성교육은 1차 영상 제작 및 활용 교육, 2차 채널 개설 및 운영 교육, 3차 콘텐츠 해외 유통 실무교육으로 진행된다.이와 함께 스타 크리에이터 멘토링은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스타 크리에이터 15명이 참여해 그들의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고 교육생들과 콜라보 영상도 제작할 예정이다.   변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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