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철쭉제’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영주시 소백산 일원에서 열린다.18일 시에 따르면 소백산 봉우리와 능선에 철쭉 군락이 장관을 이루는 개화시기에 맞춰 열리는 이번 소백산 철쭉제는 소백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산행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된다.첫날 소백산 산신제를 시작으로 한양과의 유일한 통로였던 죽령옛길을 체험하며 선비의 애환을 느끼는 죽령옛길 걷기대회가 마련된다.등산 동호인 단체 및 개인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코스를 지정하고 시간 내 완주하는 소백산철쭉 등반대회, 장승의 현대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죽령장승제 등도 선보인다.소백산 여우를 캐릭터로 활용한 체험프로그램도 이 축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다.소백산 여우 퀴즈, 지역 문화예술인 공연, 영주 7대 보물을 찾아라, 소백산 여우 페이스페인팅, 소백산 산림치유 프로그램, 무료 사진인화 서비스도 축제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매년 5월 하순께 핑크빛으로 물드는 소백산은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 하나이다.5월 초순이면 비로봉을 비롯한 국망봉과 연화봉에 진달래가 만개한다. 하순부터 6월 초순까지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리와 능선을 따라 철쭉군락이 아름다움을 더한다.죽령에서 이어진 연화봉(해발 1394m)과 소백의 정상인 비로봉(해발 1439m) 사이 능선을 따라 철쭉군락이 몰려 있다.비로봉 주목 군락지(천연기념물 제224호)와 함께 어우러진 철쭉 군락 풍경은 이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손꼽힌다. 영주를 통해 소백산에 오르는 등산로는 대표적으로 죽령검문소를 출발해 희방사, 연화봉, 죽령 휴게소(11.4㎞, 4시간 30분 소요)에 이르는 길이 있다.또 풍기삼가리를 출발해 비로사, 비로봉, 연화봉, 희방사, 죽령검문소(14.3㎞, 5시간 소요)에 이르는 길. 순흥 초암사를 출발해 국망봉, 비로봉, 비로사, 풍기삼가리(13.6㎞, 5시간 30분 소요)에 이르는 길도 있다.시 관계자는 “소백산 줄기에 둘러싸인 영주는 소백산맥을 통해 한양을 향하던 옛 선배들의 길목이었다”며 “소백산 죽령옛길을 옛 선비가 된 기분으로 걸어보는 것도 철쭉 구경만큼이나 구미를 당길 것”이라고 말했다.김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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