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준공 40여년 만에 수몰지역 주민들의 생활사를 복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23일 ㈔경북기록문화연구원에 따르면 안동댐 건설로 인해 수몰된 54개 마을과 2만여 주민들의 흩어진 자료 및 이들에 대한 기록들을 생활사 아카이브로 복원한다.안동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이번 달부터 54개 마을 중 1차 연도 사업에 선정된 마을과 제보자를 중심으로 기초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이어 마을인지 지도 작성, 마을 조사보고서 및 기록지 발간, 인물의 구술생애사 기록, 발굴된 자료의 디지털 아카이브화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안동댐은 1976년 준공됐다. 당시 안동시와 안동군 와룡면, 예안면, 도산면, 임동면 일대 54개 자연부락은 댐 건설을 앞두고 보존·기록 작업이 제대로 선행되지 못했다.댐이 준공된 지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부 마을에 대한 단편적인 자료나 학술연구 차원의 보고서와 마을지가 발간됐을 뿐이다.연구원 관계자는 "관련 자료 구축과 함께 실향민들의 아픔과 추억을 보듬어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