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누수와 시민부담을 줄이는‘상수도관망 블록화시스템 구축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상수도관망 블록화 구축사업’은 상수도 공급관망을 일정구간으로 블록화 함으로서 적정 수압·수량의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누수탐사와 사용량 분석을 통해 누수를 방지하는 선진수도 운영시스템이다. 시는 상수도 관망의 체계적인 유지 관리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우선 동 지역부터 시작한 ‘상수도관망 블록화 구축사업’을 최근 완료했다.시는 912㎞에 이르는 동 지역(청림동·제철동 제외)을 대상으로 우선 구축을 완료했다.이번 사업은 지난 2012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95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총 47개의 블록을 구축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상수도관망에 대한 감시를 통해 누수량이 많은 구역에 대한 집중적인 누수탐사와 복구 작업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이에 사업 초기인 2014년5월 58.5%였던 유수율이 올해 1월에는 77.4%로 18.9%가 상승하면서 생산원가 기준으로 연간 156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시는 이번 동 지역의 완공에 힘입어 향후 읍·면지역으로까지 상수도관망 블록화 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현재 총 54개 블록이 구축된 가운데 아직 구축되지 않은 읍·면지역에 대한 블록화시스템의 조기구축을 위해 관련 중앙부처에 국비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흥해 지역에 추진될 특별재생지역 뉴딜사업에도 포함될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시는 올해 사업비 70억 원을 투입해 신흥초등학교 주변과 포항고용센터 및 죽도초등학교 주변, 효곡동, 양학동 일원, 포항온천 앞 녹지대 주변 등 총 20㎞구간의 노후 상수관로도 교체할 예정이다. 시는 그 동안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급·배수관과 노후관으로 인해 맑은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노후관이 많아 땅속으로 물이 새거나 유속 불균형으로 적수가 발생하는 등 정수장에서 아무리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해도 일부 개별 수용가는 맑은 물을 접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윤영란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상수도관망 블록화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유수율이 높아지고, 예산절감은 물론 누수방지와 수질오염 예방 등 수도시설의 효과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돼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 사업이 상수도요금 인상억제로 이어져 시민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전 지역에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