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의 23.8%(연 530억 원 정도)를 차지하는 연료비를 줄이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장치 장착 및 시범운영을 거쳐 7월부터 연료절감장치 운영에 들어간다.연료절감장치는 운전자가 엔진효율이 가장 좋은 조건에서 차량을 운행토록 운전습관을 개선해 연비 극대화를 유도하는 장치이다.시내버스 내 ECU(자동차전자제어장치) 데이터를 바탕으로 버스 속도와 운전 상태를 감지해 운전기사에게 최적의 변속 시점을 알려주고 급출발, 급제동, 과속운전 등으로 연료가 과다하게 소모될 경우에는 경보음을 송출 하는 등 운전기사의 운전습관 개선을 유도한다.또한 노선조건에 따른 최적연비 운전법을 지시하고, 정류장간 거리에 따른 운전 패턴과 승객안전에 적합한 운행조건을 준수토록 안내한다. 이 사업은 비 예산 사업으로 먼저 장치사업자 부담으로 장치를 설치·운영하고 연료절감성과에 따라 연료절감액의 일정비율 투자비로 회수하는 ESCO(Energy Servive Company)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대구시는 이달부터 6월 중순까지 연료절감장치 설치를 완료하고, 운전기사와 운송업체 관리직원에 대한 교육 및 시범운영을 거쳐 7월부터 본격 시행키로 했으며, 5년간 절감목표를 매년 8%, 약 214억 원으로 설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운전기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대구시, 노·사, 장치운영사업자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대구시 김종근 건설교통국장은 “연료절감장치 도입으로 연료비 절감효과 뿐만 아니라, 운전기사의 운전행태 개선을 통한 안전운행으로 교통사고 감소 및 버스이용객 서비스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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