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이 야심차게 내놓은 북성로기술예술융합소 ‘모루’가 문 열었다.2015-2017년까지 3년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북성로 일대에서 진행했던 ‘북성로 역사전통문화마을사업’이다.‘도면만 있으면 탱크도 만든다’고 할 만큼 제조기술이 뛰어났던 북성로다.이곳은 일제강점기에 형성, 한국전쟁기를 지나면서 부족한 물자에도 불구하고 임기응변에 강한 기술력을 지닌 공간으로 형성돼 왔다. 북성로기술예술융합소 ‘모루’는 북성로 기술장인들의 기술과 예술가들의 협업, 기술 전승 등을 통해 북성로 기술자산과 기술생태계를 지속 발전시킨다.북성로 마을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한 거점공간 마련을 위해 2015년 8월 폐가로 방치돼 있던 쪽방여관건물(대안동 3-1외 3필지) 매입을 시작으로 대지 280.1㎡ 연면적 263.96㎡ 지상 2층 규모로 조성했다.이곳에는 북성로 기술장인의 작업 공간을 재현하고 북성로 기술생태계를 보여 줄 수 있는 물품들을 전시하고 있다.개관기념으로 사라져가는 근대공구를 통해 현대에서 밀려난 근대 소목들의 작업도구를 다시 생각해 보는 ‘대패는 어디로’ 기획 전시가 열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1층 팩토리 공간에서는 ‘손의 모험’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제작 및 기술워크숍이 진행된다.윤순영 중구청장은 “북성로기술예술융합소 ‘모루’가 앞으로 북성로 기술생태계 복원 등 도시재생활동과 관광거점공간으로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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