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한류가 러시아 북방 초원을 누볐다.경북도내 청년 CEO 중소기업들이 2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1대 1 수출상담회를 열어 엄청난 상과를 올렸기 때문이다.화장품, 식품 위주로 구성된 경북도 청년 CEO 중소기업 방문단은 이 날 러시아 바이어와 70여건의 수출 상담을 벌여 1500만 달러의 계약과 상담을 했다.천연샴푸 제조업체인 ㈜허니스트, 유아음료를 취급하는 프레시벨, 휴대용 미용기기를 주력으로 하는 ㈜선두기업은 현장에서 각각 30만, 40만, 50만 달러의 수출을 계약했다.실제 최근 한류열풍에 힘입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CIS 지역에서 문구 등의 생활용품과 식품, 화장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경북도의 대(對) 러시아 교역량은 2016년 3억969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에서 지난해는 3억900만 달러(0.2% 감소)로 줄었지만 최근 다시 반등하고 있다. 올 4월 현재의 경북기업의 대 러시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8%가 증가한 1억2122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문구류 등 생활용품은 2016년 29만 달러에서 지난해는 405만 달러로 늘어났다.올 4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164%가 증가한 211만 달러에 달한다.농림수산물은 2016년 267만 달러에서 지난해 298만 달러(11.6% 증가), 올해 4월 현재는 전년 동기 대비 139%가 증가한 259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화장품류는 2016년 24만 달러에서 지난해 33만 달러(37.5% 증가), 올해 4월 현재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4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열린 경북도-연해주 경제인교류회에는 김관용 도지사, 곽기동 부총영사, LS 네트웍스, 현대상선 등 현지 진출 법인장과 도내 수출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러시아 측은 보그다넨코 콘스탄틴 연해주 부지사, 국제협력국장을 비롯 경제 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경북도와의 경제협력을 꾀했다.청년CEO 통상사절단과는 별도로 27일부터 새달 5일까지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경북도 우수상품 10개사로 구성된 2진 무역사절단도 초원실크로드 거점도시인 러시아의 모스크바, 노보시비리스크와 몽골의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시장개척 활동을 하고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연계해 러시아, 몽골, 중국 등 동북아 주요 국가들과의 경제교류를 강화, 중소기업의 현지 시장개척을 위한 수출마케팅을 벌여 경북의 글로벌 경쟁력을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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