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한국과 온두라스의 평가전이 열린 지난 28일 오후 대구스타디움 일대의 초고속 인터넷통신망이 끊긴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했다.29일 대구스타디움을 찾았던 관중들에 따르면 경기 시작 전인 전날 오후 7시 50분부터 대구스티다움에서 데이터 통신이 끊겨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장면과 붉은 악마들의 응원을 담은 사진을 SNS에 한장도 올릴 수 없었다.평가전 취재를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내·외신 기자 200여명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어 큰 불편을 겪었다.경기장에는 KT와 SKT의 중계소가 있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데이터 인터넷망이 먹통이었다.수원에서 응원하러 왔던 강모씨(29)는 “5G 등 초고속 인터넷을 자랑하는 각 이동통신사들의 설명과 달리 경기가 열리는 시간에 무선통신망을 전혀 이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현장 취재에 나섰던 내·외신 기자들도 “무선통신망을 사용할 수 없어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대도시에서 왜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경기를 유치한 대구시의 준비 소흘을 지적했다.대구시 관계자는 “경기를 앞두고 내외신 기자 200여 명이 실내외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지만 갑자기 무선통신 사용자가 폭증한 바람에 장애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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