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신 북방경제시대를 활짝 연다.김관용 경북지사가 이끄는 ‘북방초원 실크로드 사절단’이 30일 오전 시베리아 횡단열차(TSR)의 출발역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우스리스크까지 2시간 20분 동안 탑승하면서 유라시아대륙을 연결하는 신 북방경제시대가 하루 빨리 실현되기를 기원했다.김 지사는 열차 안에서 정부의 신 북방정책과 연계한 북방경제 초원실크로드 사업의 방향을 논의했다. 열차 탑승 전 김 지사 일행은 앞으로의 유라시아 시대에 대비해 경북이 선도적으로 준비할 방안을 고민하고자 블라디보스토크의 기차역과 항만 등 주요 물류시설을 둘러봤다.열차 이동 중에는 간담회를 가지고 정부의 신 북방정책과 연계한 북방경제 초원실크로드 사업의 의의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도는 앞으로 TKR(남북철도)과 TSR이 연결되면 유라시아를 관통하는 새로운 물류 대동맥이 완성되고 경북이 러시아, 몽골, 중앙아시아와 유럽 각 국가를 이어주는 명실상부한 교통·물류·경제·문화 허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기본적인 물류비 절감 뿐 아니라 러시아 극동지역과 중국 동북 3성을 포함하는 거대한 동북아 경제권이 형성되면서 1억3000만명의 소비시장이 열리고 북방지역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어 경북도 우수기업의 경제영토가 확장되고 한국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다. 김 지사는 “남북철도가 다시 연결되고 중국, 러시아와 국제 열차가 다니게 되면 누가 뭐래도 가장 수혜를 보는 국가는 한국, 그중에서도 경북이 된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우리는 그동안 꿈꿨던 경북이 유라시아 횡단철도의 종착역이자 시발역이 되고 중국-러시아-중앙아시아-유럽의 문화와 경제를 연결하는 주인공이 되는 현장에 서 있다. 그런 의미에서 경북이 추진해 온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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