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떡볶이와 조미김 등 K푸드 제품이 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과 함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해 온 결과라는 분석이다.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는 영풍, 이슬나라 등 대구지역 중소기업 6개사가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8 타이펙스-태국 방콕 식품전시회’에 참가해 총 5685만달러의 수출 상담과 213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에 있는 영풍(대표 조재곤)은 이번 전시회에서 태국 유통체인 프로타이와 오는 2028년까지 2126만달러의 수출계약 상담 실적을 올렸다.2013년 상온에서도 장기보관이 가능한 떡볶이 떡 가공법을 개발하고 특허를 등록한 자사 브랜드 ‘요뽀끼(Yopokki)’ 제품은 고온다습한 기후인 동남아에서 경쟁력이 높다.이 회사 조재곤 대표는 “요뽀끼는 태국인들이 선호하는 매운맛은 물론 기존 제품들과 달리 상온 보존이 가능해 큰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기대했다.영풍은 프랑스 무역회사와 현지 독점 공급 협약도 체결했다. 올해 초도물량이 선적될 경우 계약 규모는 약 1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조미김 제조업체 휴먼웰(대표 석용도)은 태국 현지 프레리 마케팅과 자사의 주력 제품인 스낵김을 3만달러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했다. 향신료 제조업체 이슬나라(대표 김성관)는 동남아 현지인의 입맛을 겨냥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허니머스타드 제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박진석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태국은 최근 국내 수출 주요국 6위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는 곳”이라며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로 K-푸드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15회째를 맞는 태국 식품전시회는 전 세계 50여개국 2500여개사가 참가한 식품 관련 전문 무역전시회로 6억 인구의 아세안시장 진출을 위한 관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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