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합동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러시아·카자흐스탄 방문(5월 28일~6월 4일)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김관용 경북지사는 △미래의 북방경제 주역인 청년CEO들이 초원실크로드 거점도시 수출상담회를 통해 2200만달러의 상담·계약실적을 올려 북방시장개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본 것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가 연결될 경우 포항신항만과 블라디보스톡을 물류기지로 한 북방경제의 잠재력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것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실크로드우호협력기념비를 세움으로써 ‘코리아 실크로드 일감’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을 이번 방문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앞으로의 정책방향도 제시했다.김 지사는 “우선 실크로드 3대 간선과 한반도를 잇는 한반도 종단실크로드프로젝트를 추진해 북한을 통해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연결되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 등 포럼에 참석한 많은 학자들과도 이 부분에 대해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크로드의 국가적 지원과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함께 한 북방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 송영길 국회의원)와 협업을 통해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국가 시책화를 지속적으로 건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새로운 물류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는 블라디보스톡에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신항만이 합동사무소를 설치해 북방시장 개척과 물동량 확보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북방경제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조속히 협의해 나간다”고 밝혔다.도는 러시아 연해주 실무공무원을 초청, 문화, 스포츠, 농업, 항만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교류 차례표를 마련, 알마티 이식박물관의 황금인간상 국내 전시회를 열어 황금인간과 천마총 유물간의 문화 동질성을 확인하고 공유하는 기회를 갖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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