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6·13지선에서 사실상 궤멸당했다.자유한국당이 참패한 원인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고공 지지율과 한반도 평화 분위기 등이 주된 이유다. 여기에 홍 대표 특유의 지도력이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천 과정에서의 ‘내 사람 심기’ 논란과 거친 화법,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색깔론’ 공세 등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렸다.영원한 안방을 자처하던 TK지역도 선거에서 수모를 안았다.자유한국당이 보수를 지켰다고 하지만 선거 성적표를 보면 초라하기 그지없다.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선 공천 파열음이 지역정가를 강타했다.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자기사람 심기가 도를 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다.한국당은 전국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겨우 2곳만 승리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재선에 성공, 이철우 경북지자 후보는 야권 도백 자리를 꿰찼다.그나마 보수 안방을 지킨 셈이다. 하지만 득표율을 보면 이기고 진 게임이라는 말이 나왔다.TK 민심은 보수에 등을 돌렸다.재선에 성공한 권영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후보와 맞붙어 16만1053표차로 이겼다.권 시장 61만9165표를 얻었다. 득표율 53.7%이다.임대윤 후보는 45만8112표를 얻었다. 득표율 39.8%다.이철우 경북지사 당선인은 유권자로 부터 73만2785표(득표율 52.1%)를 얻었다.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48만2564표(득표율 34.3%)를 얻었다.대구 경북인들은 민주당 후보에게 100만명에 가까운 유권자들이 표를 더졌다.역대 선거에서 이런 일이 없었다.지역 유일의 바른정당 기초단체장인 강대식 후보는 동구청장 재선 고지를 노렸으나 실패했다.대구 경북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6명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무소속 당선자는 △김문오 달성군수 △김충섭 김천시장 △권영세 안동시장 △최기문 영천시장 △엄태항 봉화군수 △전찬걸 울진군수다.실제 강석호 국회의원 지역구 영양 영덕 울진 봉화에서 2곳만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이희진 영덕군수는 재선에 성공했다.오도창 영양군수 후보는 박홍열 무소속 후보와의 전쟁에서 어렵게 성공했다.표차는 겨우 59표이다.울진은 손병목 후보를 내세웠지만 3위에 그쳤고 3선을 바라보는 박노욱 봉화군수는 무소속 엄태항 후보에게 졌다.이만희 의원 지역구도 1승1패다. 청도에서 이승율 군수에 승리했지만 영천은 참패했다.무소속 최기문 후보가 김수용 자유한국당 후보를 이겼다.최 후보는 2만6504표를 얻어 2만145표를 얻은 김수용 후보를 6359표차로 따돌렸다.김광림 의원 지역구 안동도 3선을 바라보는 권영세 무소속 후보에게 무릎 꿇었다.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선 권기창 전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삼갈 후보에게도 져 3위라는 수모를 안았다.김천도 깨졌다. 김응규 한국당 후보는 새내기 정치인 김충섭 무소속 후보에게 참패했다.김충섭 후보는 4만775표를 얻었고, 김 후보는 2만7098표를얻는데 그쳤다.무려 1만3677표나 차이 났다.자유한국당 백승주(구미 갑)·장석춘(구미 을) 2명의 국회의원이 버티고 있는 구미는 사상 유례없는 굴욕을 당했다.전 한국마사회장 이양호 후보를 공천, 승리를 장담했지만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에게 구미시장 자리를 내주는 불명예를 안았다. 때문에 지역정가는 공천 실패가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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