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당선자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결정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주 당선자는 “한수원 이사회가 자치단체장 교체기를 틈타 15일 비밀리에 회동을 갖고 슬그머니 월성1호기 폐쇄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월성1호기 폐쇄는 경주시 재정과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당 지자체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월성1호기가 폐쇄되면 경주시는 2022년까지 지원받을 법정지원금 및 지역자원시설세 432억원과 상생합의금 1310억원 중 미지급금 485억원을 받지 못하는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입게 된다”면서 “일자리 감소, 협력업체 일감 축소, 주변 상권 침체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앞서 한수원은 월성1호기 가동연장을 앞두고 지난 2015년 6월 8일 경주시장과 주민대표, 한수원 사장간에 합의를 한 바 있다. 주 당선자는 “합의서 제8항에 보면 명시되지 않은 사항은 상호 협의하여 처리한다고 돼있다”면서 “계속운전 결정에 협의가 필요했듯이 조기폐쇄 결정도 마땅히 협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8차전력수급기본계획’에도 월성1호기는 경제성, 지역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폐쇄시기를 결정하기로 되어 있다”면서 “그럼에도 지역수용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경제성 부족만을 이유로 폐쇄결정을 한 것은 매우 부당한 일”이라고 덧붙였다.주 당선자는 “절차적 하자를 지닌 이번 한수원 이사회의 결정은 마땅히 철회되어야 한다”면서, “조기폐쇄의 불가피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함께 구체적 보상책을 제시하고 경주시민들의 이해를 구하지 않을 경우 저항과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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