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셋째주 주말 신라천년의 땅 경주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시민들은 황성공원과 형산강에서 신록의 계절을 마음껏 즐겼다. ▣제12회 뷰티풀 환경대축제 경주시는 16일 황성공원 시민운동장 앞 광장에서 ‘제23회 세계환경의 날 기념식 및 제12회 Beautiful 경주! 환경대축제’ 행사를 가졌다.경주시가 주최하고 그린경주21추진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환경대축제는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시민의식 제고와 쓰레기, 자원고갈 등 자원순환 문제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보하고, 시민과 함께 환경보전의 중요성과 아름답고 건강한 경주의 미래를 구현하고자 마련됐다.행사는 ‘플라스틱 오염 퇴치(Beat Plastic Pollution)’를 주제로, 시민과 민간단체, 기업체, 학생, 관광객 등 1500명이 행사장을 찾아 다양한 차례표를 체험, 환경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개막 행사에는 동천초등학교 ‘레인보우하모니’의 합창공연과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학생들의 댄스공연, 삼성생활예술고등학교의 조리난타공연을 비롯해 시상식 등 의식행사가 진행됐으며, 부대행사로는 유치부와 초등부를 대상으로 ‘환경미술 그리기 대회’가 당일 현장접수를 통해 진행됐다.그린경주21협의회의 친환경수세미 만들기 체험부스, 천연 수딩젤 만들기, 친환경 로컬푸드 전시 체험, 환경영상관, 환경퀴즈존 운영 등 총 27개의 친환경체험 부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전했다.박효철 환경과장은 “제23회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대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다양한 친환경 체험을 통해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환경보전 의식 함양과 다양한 실천 운동으로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경주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사랑나눔 벼룩장터경주시가 경주시새마을회와 함께 16일 황성공원 타임캡슐 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사랑나눔 벼룩장터’를 열었다.사랑나눔 벼룩장터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인해 한 주 연기됐으나, 읍면동 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한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행사는 새마을운동 제창 48주년 기념식과 함께 3R(Reduce, Reuse. Recycle) 자원모으기 경진대회 발대식 행사도 함께 진행돼 자원절약과 재활용의 필요성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손지익 경주시새마을회장은 “오늘 사랑나눔 벼룩장터로 마련된 재활용 수집품 판매수익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한다”고 말했다.사랑나눔 벼룩장터는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열리며, 경주시민이라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재사용품이라면 상업 목적으로 판매를 제외한 어떠한 물품이라도 참여 가능하다.행사에 참여한 최양식 경주시장은 “벼룩장터가 모든 시민들이 자원을 절약하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나눔의 축제장소로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형산강을 깨끗하게! 경주시는 지난 15일 형산강 수상테마공원 2지구인 자연학습원에서 계림초등학교 5학년 학생 대상으로 EM 흙공을 직접 만들고 형산강에 던져보는 ‘EM 흙공 체험교육’을 했다. EM 흙공 체험교육은 경주시와 포항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형산강 프로젝트 중 형산강 클린데이 사업의 일환으로, 미래세대에게 형산강의 소중함을 알리고 수질 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EM 흙공은 EM(유용한 미생물군, Effective Micro-organisms)원액과 황토를 섞어 발효시킨 흙공으로, 물속에서 서서히 분해되면서 해로운 미생물을 억제하고 악취를 제거하는 등 수질개선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험 교육이 진행된 자연학습원은 형산강 프로젝트 가운데 선도사업으로 추진 중인 ‘형산강 수상테마공원 사업’에 따라 조성됐다.금장대 인근 버드나무 군락과 갈대 숲이 자생하던 습지에 전망을 위한 수변 데크와 야생화 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여유롭게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 생태공간으로 마련돼 금장대를 찾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새로운 힐링명소로 각광받고 있다.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처음엔 EM원액에서 나는 냄새가 낯설었지만, 환경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니 기쁘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공을 직접 만들고 형산강에 던지는 과정이 무척 뿌듯했으며, 데크로드와 금장대에 올라 바라본 형산강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병원 미래사업추진단장은 “예부터 형산강은 신라천년 왕국의 기품과 자부심이 흐르는 유서깊은 강”이라며, “생명과 문화의 강인 형산강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지역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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