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후원자와 함께 꿈을 꾸며 내일의 희망을 그리도록 돕는 ‘달서구 청소년 요술램프 통장’이 지난해 5월에 시작해 1년이 지났다.달서구는 어린이 동화책, ‘알라딘’에 등장하는 요정 지니가 램프를 문지르면 나타나 소원을 들어주는 것에 착안해 2016년부터 요술램프통장 사업을 추진했으며, 200여명의 청소년에게 꿈을 선물하고 있다.작년 5월, 사업에 참여한 청소년 100명은 1년간 소원을 꿈꾸며 매월 2만원부터 5만원까지, 후원자는 5만원을 1년간 통장에 적립했으며 원금 84만원부터 120만원에 이자를 더한 적금 만기기금을 받게 된다.1년을 한달 여 앞둔 지난 5월에는 여러 소원들이 적힌 손편지가 구청 행복나눔과로 속속 배달됐다. 청소년의 소원은 컴퓨터, 학원수강비, 병원비, 대학등록금, 가족여행 등이 주를 이뤘다.그 중 특별한 사연을 가진 손편지의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면, 베트남 외할머니집에서 생활하는 동생을 보기 위해 베트남을 가는 것이 소원인 다문화가정 동민이, 심한 부정교합으로 밝은 미소를 지어본적이 없는 지윤이, 중국 천진대학교 국제상무학과에 유학을 준비하는 지원이 등 꿈은 현실이 됐고, 평범하지만 의미 있는 소원들이 한가득이었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꿈이라 말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영원히 꿈으로 남는다. 후원자의 도움으로 꿈은 현실이 되었고 청소년들은 희망과 용기를 갖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로 구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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