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도록 하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누적되는 쌀 과잉 생산을 사전에 차단해 쌀 수급 안정, 타 작물의 국내작업률 제고를 목표로 추진하는 2018~2019년 정부 주요 시책이다.경북도의 올해 전환목표 면적은 벼 재배면적 9만9551㏊의 6.6% 수준인 6595㏊이다.21일 현재 전환면적은 4014㏊로 목표면적 6965㏊의 60.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신청 품목은 콩 1173㏊, 조사료 1172㏊, 참깨 151㏊ 순으로 나타났다. 참여 농가는 1만1182호로, 경북도는 올해 내 목표달성을 위해 추가시청 기간을 설정하는 등 농가들을 독려하고 있다.경북도는 추가 신청기간인 내달 15일까지 마늘·양파 후작지 등 2모작 위주의 농지를 추가 참여시키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지난 20일에는 도청에서 시군, 유관기관, 농업인 단체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당면한 농정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도는 사업에 참여한 농업인이 파종·식재한 작물의 재배기술을 지도·컨설팅하는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시군은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통해 타작물 참여 농업인에게 농기계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재배작물의 안정적 판로확보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사업에 참여한 농업인들이 영농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생산에서 판매까지 각 기관별 역할을 수행하고 당면한 농정현안도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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