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0일  2018년 ‘향토뿌리기업’ 2곳과 ‘산업유산’ 4곳을 새로 지정해 발표했다.경북도는 지난 2013년 ‘경북도 향토뿌리기업 및 산업유산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대를 이어 30년 이상 전통산업을 영위해온 사업체를 ‘향토뿌리기업’으로, 옛 모습을 간직해 산업 역사와 문화적 보존 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산업유산’으로 지정해오고 있다. 이후 지난해까지 향토뿌리기업 57곳, 산업유산 12개(두 가지 중복 5곳)가 지정됐다.올해 향토뿌리기업에는 동성조선(포항시)과 해성직물(영주시)이 이름을 올렸다.동성조선(포항시)은 1955년 목선 건조 및 수리를 하는 ‘향토조선소’에서 출발해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선박 제조 회사다.2009년 벤처기업, 2015년 이노비즈기업 인증을 얻고 지난해에는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역 장학 사업에도 적극적이어서 심의에서 높게 평가받았다.해성직물(영주시)은 1972년 ‘오복상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2대에 이어 46년간 풍기인견 등을 활용해 의류·침구류를 생산해오고 있는 기업으로 노인·장애인협회 등에 기부를 활발히 하는 등 다양한 지역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산업유산에는 구미시 ‘수출산업의 탑’ 등 4개가 지정됐다.구미국가산업단지의 관문인 광평동 로터리 있는 ‘수출산업의 탑’은 구미산업단지 지정(1969년) 이후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하고자 1976년 설치됐다. 대한민국 산업화의 근간을 이룬 전자산업 도시인 구미의 상징 건축물이다.1979년 지어진 경주시 ‘코모도호텔’은 1971년 정부의 경주관광개발계획사업의 하나로 개발된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첫 특급 호텔(당시 ‘경주조선호텔’)이다. 대한민국 관광 역사의 시작인 보문관광단지 개장부터 현재까지 보문단지 중심에 있으면서 관광분야 산업유산으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상주에 있는 ‘상주주조주식회사’는 1928년 설립됐다. 곡창지대였던 상주지역에 막걸리 주조가 성행하던 시절, 대표적인 막걸리 주조회사다. 1985년 폐업했으나, 현재까지 ‘尙州酒造株式會社’(상주주조주식회사)라는 문구가 선명한 공장 굴뚝과 일부 건물이 남아 있다. 올해 초 상주시가 토지와 건물을 사들였으며 앞으로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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