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생물자원연구소, 농업인 견학코스로 인기

경북도 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안동)가 농업인들의 견학코스로 인기다.지난 22일 이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안동대 약초마이스터과정 교육생들이 이곳을 찾았고, 이 날엔 경북농민사관학교 유기농업인과정 교육생 등 50여명이 방문했다.7월에는 강원도 양평군, 단양군 농촌지도자회원, 경남 합천군 약초연구회원 등 120여명이 연구소를 견학할 예정이다이날 류정기 생물자원연구소장은 방문객들에게 ‘4차산업혁명 대응 농업혁신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이곳은 마, 참깨 등 지역 특산작물 연구와 함께 최근에는 마카, 모링가 등 새로운 소득작물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이같은 도입 자원식물의 재배기술과 참깨 기계수확 등 생력화 연구에 대한 농업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곳은 연간 3000여명이 찾는 견학 명소로 떠올랐다.생물자원연구소는 1974년 경북도농촌진흥원 북부분장으로 설립됐다. 1992년부터 지역 특화작목인 마(산약)에 대한 명품화 연구를 시작하면서 전국 유일의 산약 연구기관이 됐다.연구소는 유지작물인 참깨와 들깨에 대한 고기능성 품종육성, 가공기술 개발, 생력화 및 기계화 등 고품질 안정 생산기술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도입 자원식물과 국내 자원식물에 대한 작물화에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연구소는 10여년 전 울릉도 특산식물인 섬백리향을 이용해 향수 등 상업화 기술이전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만간 작물화가 가능한 울릉도 특산식물 포장을 조성할 계획이다.류정기 생물자원연구소장은 “시장개방 확대,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협약 등으로 생물자원에 대한 농업인의 인식변화와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최근 연구소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 향토 생물자원의 작물화, 산업소재화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업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