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대구가 올해 안에 설립돼 내년에 취항한다.에어대구는 26일 홍콩에 본사를 두고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생산·납품하는 코웰이홀딩스 곽정환(55) 회장이 사비로 에어대구에 300억원을 투자한다.에어대구는 오는 8월까지 대구시 등 지자체와 기관·단체 등에서 주주를 추가로 모집해 총 60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조성한다.국토교통부에 사업 면허와 운항증명(AOC)을 신청한 뒤 올해 안에 항공사 설립을 완료한다.신경원 에어대구 대표는 “항공사 설립 5년 후인 2023년 기업 가치를 5492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 회원사 중 매출액 기준 15위권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최장 4600km를 날 수 있는 보잉 737-900기종 항공기 5대를 들여와 내년 8월 이전에 취항할 예정인 에어대구 측은 첫 해 400여명 등 5년간 조종사, 정비사 등 전문기술직을 제외하고 기내 승무원, 지상근무직 등 1000여명의 인력을 채용한다.에어대구가 취항하면 국내 지방 거점 LCC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국내에서 지방을 거점으로 한 LCC는 제주에어(제주), 에어부산(부산), 이스타젯(전북), 티웨이(서울), 진에어(서울), 에어포항(포항), 에어필립(전남) 등 7곳이 운항 중이다.에어 프레미아(인천)와 플라이강원(강원), 에어로케이(충북) 등 3곳은 취항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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