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4일 치뤄지는 제8대 경북 포항시의회 의장단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8대 시의회는 그 동안 자유한국당 독식 체제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0명이나 진출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양당체제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포항시의회는 오는 7월 4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제8대 개원식을 열어 의장단 선거를 실시한다. 상임위원장 선거는 의장단 선거 다음 날인 5일 진행된다.현재 정당별 의석 수는 지역구 28명, 비례대표 4명 등 총 32명 중 자유한국당이 19명, 더불어민주당 10명, 무소속 3명이다.무소속 의원 3명 중 2명은 진보성향을, 1명은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보수성향으로 분류된다.이에 자유한국당에서 소수 이탈표가 발생할 경우 의장, 부의장은 물론 상임위원장 자리가 더불어민주당이나 무소속 후보에게 빼앗길 공산이 크다.자유한국당은 최근 지구당 회의나 당선자와 개별 접촉 등을 통해 일체단결을 위해 뭉쳐 달라고 읍소해 놓은 상태다.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의장 후보는 5명이다.자유한국당에서 6선의 김상원, 5선의 서재원, 4선의 정해종 의원이, 무소속에서 5선의 박경열, 4선의 복덕규 의원이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관록의 김상원 후보와 패기의 서재원 후보, 경륜의 정해종 후보간 치열한 이합집산이 승패를 가름할 것으로 예상된다.무소속 박경열, 복덕규 후보는 인물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에 비해 뒤지지 않지만 정당정치의 한계상 매번 1차 투표는 고득점했지만 2,3차 투표에서 고배를 마셔 이번에는 이변의 주인공으로 의장에 당선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의장 후보는 자유한국당에서 3선의 차동찬, 한진욱, 방진길, 재선의 백인규 의원이, 민주당에서 3선의 이준영 의원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차동찬 후보는 여성의원으로는 유일하게 3선인 데다 이번 8대 시의회에 10명의 여성의원이 입성한 점을 고려하면 포항시의회도 여성 부의장이 나올 시기가 성숙됐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백인규 후보는 포스코에서 잔뼈가 굵은 노동자 출신으로 그 누구보다 포항경제 현실을 제대로 시정에 반영할 수 있다며 동료의원들의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이준영 후보는 힘 있는 여당 3선 후보로 이번 8대 의회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명이나 진출한 점을 감안하면 정당정치 차원에서도 자신이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한진욱, 방진길 후보도 탄탄한 지역구활동과 의정활동을 기반으로 3선에 당선된 만큼 부의장으로 자신이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이번 의장단·상임위원장 선거가 자유한국당의 전승으로 끝날 지, 더불어민주당의 약진으로 판명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 시의원은 “이번 의장단 선거는 6·13지방선거 민심을 자유한국당이 어떻게 해석하는 지에 따라 결과가 극명하게 갈릴 것”이라며 “당선자들이 민심인지 당심인지 갈림길에서 그 어느 때보다 고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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