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오염된 냉방기 냉각수, 목욕탕수 등이 주 원인이 되는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전국적으로 2016년 128명, 지난해 198명, 올해는(6월 현재) 138명이 발생했다. 특히 경북에서는 2016년 8명, 지난해 10명, 올해는(6월 현재) 19명 등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들어 도내 25개 시군 보건소로부터 의뢰받은 210여건을 검사한 결과 일부 냉각탑수와 목욕탕수 등 4건에서도 리터당 1000마리 이상의 레지오넬라균이 나와 연구원은 시군 관련부서에 청소와 소독 등 사후조치 후 재검사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제3군 법정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연중 발생하지만 냉방기를 본격 가동하는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다.레지오넬라증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은 섭씨 25~45도에서 생존·번식하며 냉방기 냉각수, 목욕탕수 등의 오염된 물에 있다가 비말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감염된다. 레지오넬라증은 발열, 오한, 기침, 근육통, 두통, 전신쇠약감, 위장관증상 등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 저하자에게 빈발하는 폐렴형과 권태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시작된 후 발열 및 오한이 동반되고 마른기침, 콧물, 인후통, 설사, 구역, 어지러움증 등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는 독감형으로 구분된다.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레지오넬라 폐렴에 걸리면 심한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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