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허성두 지진대책국장과 방재정책과 직원, 국별 2명씩으로 지진대책실무단을 구성하고 지난 27일부터 3일간 최근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오사카와 진원지인 타카쓰키시, 이재민이 가장 많이 발생한 이바라키시를 방문했다. 오사카부는 지난 6월 18일 오전 7시58분에 규모 6.1(진도 6약)의 지진이 발생하여 사망자 5명, 부상자 348명, 주택 반파 10동, 소파 781동, 비주거시설 214동이 피해를 입었으며, 최근까지도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현장 복구와 수습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이번에 방문한 실무단은 지진대응을 위한 각 분야별 담당자 1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진대응 상황실 운영, 이재민 대피 및 주거안정, 피해조사, 건축물 안전검사, 자원봉사 및 구호물품 관리, 주요시설 응급복구 관련 현장을 둘러보고 일본의 선진 지진대응 체계를 직접 체험했다. 특히, 진원지인 타카쓰키시의 종합방재거점인 코소베 방재공원의 구호인력 및 물품지원 현장과 가스단절로 인한 자위대의 간이 목욕시설, 이바라키시 오오이케 커뮤니센터 대피소 등 기존의 매뉴얼에서는 알기 어려운 실시간 현장대응 방식이나 이재민 관리체계, 신속한 응급복구와 구호물품 지원 시스템을 살펴보고 시에 접목하기로 했다. 박상혁 방재인프라팀장은 “지난해 우리시에서 발생했던 지진보다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건물의 피해정도가 크지 않고, 구호인력과 물품, 복구장비 등이 확보되어 있어서 신속하게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인상 깊었다.”며 “지진은 예측할 수 없지만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일본 오사카 북부 지역은 소규모 지진은 발생한 적이 있으나,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며, 지진 발생 후 타카쓰키ㆍ이바라키시 등 13개 도시에 최대 피난소 571개소에 2,37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라이프라인(가스, 수도, 전기 등)이 신속히 복구됨에 따라 현재 222개소에 1,108명이 남아있는 상황이고, 이들을 위한 구호활동과 트라우마 치유가 진행되고 있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이번에 오사카 지진 복구현장을 둘러보면서 지진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전준비와 사후대응 방법을 직접 체험한 만큼, 우수사례를 우리시에도 적용할 계획.”이라며 “특히, 가구나 책장, 가전제품으로 인해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우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진방재 캠페인(지금준비!, 미리알자!)에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월부터 국 단위 지진 전담부서인 ‘지진대책국’을 전국 최초로 운영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는 방재환경을 조성하고자 행정력을 집중하고 가운데, 지난 4월 한신·아와지 대지진을 모범적으로 극복한 효고현과 고베시를 방문하여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고 향후 교류를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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