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일 오후 3시 재난상황실에서 이철우 신임 지사 주재로 도 관련실국 및 시군 부단체장이 함께한 가운데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른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제7호 태풍은 3일 9시경 전라남도 여수 인근을 거쳐 경북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6~27일 선행강우가 있어 산사태 및 침수우려가 된다는 판단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게 됐다.이에 경북도는 2일 예정됐던 취임식까지 모두 취소한 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태풍 예비특보 단계부터 태풍영향이 끝날 때까지 빈틈없는 방재시스템을 가동, 태풍대응에 올인 한다고 밝혔다.이철우 지사는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집중호우에 대비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산사태 위험, 급경사지, 해안가 등 재해취약지역 290곳에 대해 긴급점검을 실시하라고 주문했다.또한, 강풍과 풍랑에 약한 비닐하우스, 가두리양식장, 어망․어구 등에 대해는 버팀목 및 앵커고정 등을 통해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하천변 하상주차장 33개소에 대해서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통행제한 및 차량 대피시기를 적기에 결정 통보하는 한편 관할경찰서, 견인업체, 보험회사 등과의 지역단위 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특별 관리하라고 지시했다.특히, 마을앰프방송, 휴대폰 문자 등을 통해 도민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당부했다. 이철우 경상북지사는 “최근 몇 년간 대규모 풍수해가 없어서 자칫 소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관련기관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관련부서 및 시군에서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역점을 두고 재난대응매뉴얼에 따라 철저히 대처해 달라고 당부하며 도민이 안전한 경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이 지사는 긴급대책회의를 마친 후 곧 바로 안동 옥야동 소재 낙동강 하천둔치 하상주차장을 찾아 적기에 차량을 이동시켜 재산피해가 없도록 조치토록 하는 한편 안동시 안막동 범석골의 주택지로 이동해 노후축대의 위험정도를 직접 확인하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