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역사를 새로쓰는 이철우 호(號)가 출범했다.말 그대로 이철우 시대가 열린 셈이다.6·13 지선 경북대첩에서 돌풍을 몰고온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무찌르고 승리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게됐다.제32대 이철우 경북지사가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1일 오전 9시 국립영천호국원을 찾아 충혼탑에 참배하고 민선7기 임기를 시작했다.참배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경북도 간부공무원 및 산하 기관단체장, 최기문 영천시장과 영천시 간부공무원 등 100여명이 함께 했다.이 경북지사는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도민을 섬기고 화합과 통합의 경북을 만들어가겠다”며 ‘일자리, 저출산 과제의 길을 경북에서 찾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서명했다. 이 지사는 호국원 방문에 이어 현장방문 첫 일정으로 분만산부인과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삼성의료재단을 찾아 입원중인 산모와 출산가족들을 격려했다.도는 “인구절벽과 지역소멸이라는 위기대응을 위한 출산장려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경북지사는 취임식도 전격 취소했다.취임식 2일 1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 중에 있어 도민안전과 피해예방을 위해 행사 취소가 불가피하다는 신임 도지사의 판단에 따라 취임식을 취소했다.이철우 경북지사는 “태풍 피해가 예상돼 취임식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취임식과 관련해 혼선을 줘서 도민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어쨌든 선거에서 영원한 철옹성을 지킨 이철우 경북지사는 다시한번 ‘지방자치 완성’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힘차게 돛을 올렸다.경북대첩을 승리로 자유한국당 안방을 차지한 이 지사는 ‘대한민국 번영 1번지’를 목표로 4년의 긴 여정에 들어갔다.사실상 업무능력을 평가하는 첫 시험무대에 오르게 됐다.김천 토박이 이철우 경북지사의 이력은 특별하다.교사→국정원→국회의원→경북지사에 오른 유일한 인물이다.그는 3선 국회의원 출신이다.하지만 이번 선거과정에서도 적지않은 갈등이 표출됐다는 점은 ‘도민 대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이 경북지사에게 과제라 할 수 있다.이런 점에서 이 경북지사는 선거에서 ‘도민통합’과 ‘민생안정’에 대한 절박한 도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들었다는 데 더 큰 무게를 둬야 한다.그는 경북의 발전을 위해 많은 공약을 내걸었다.경북을 관광 중심도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경북은 대한민국 문화유산의 20%를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의 보고”라며 “세계화 관광문화 틀에 부응하고 세계적 관광거점 확보를 위해 현재의 경북관광공사 기능과 역할을 확대·개편한 경북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인구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야 한다”면서 “문화관광산업은 일자리 효과를 가장 빨리 낼 수 있는 산업으로, 23개 시·군은 물론 대구시에도 문화관광공사 설립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이 지사가 경북도정의 새사령탑에 오르면서 경북의 백년역사를 새로쓴다.도민들은 이 지사에게 거는 기대가 너무 크다.민선 7기는 한국이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는 시점인 오는 2020년의 경북 미래상을 결정하는 그림을 완성시켜 나아가고, 안으로는 도민통합과 균형발전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경북도의 명운이 걸린 4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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