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0일 포항에 살던 임신 34주차 A 씨가 진통을 시작했다.조기 출산을 위해 신생아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이동하던 중 승용차에서 양수가 터졌다.고속도로 위에서 미숙아 호흡기가 있는 병원을 찾았지만 가능한 곳은 없었다. 다급해진 산모가 119에 신고했고, 119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닥터헬기를 요청했다.닥터헬기는 A 씨를 15분 만에 칠곡에서 안동병원으로 이송했고, 자연분만으로 2.44㎏ 여자아이를 무사히 출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2015년 6월 9일 상주에서 예초기 작업 도중 떨어져 나간 칼날이 B 씨의 가슴에 박히는 사고가 발생했다.119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B 씨는 진단 결과 칼날이 대동맥을 뚫고 심장에 박혀있는 응급상황이었다.의료진은 곧장 닥터헬기를 불렀고,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닥터헬기 안에서 상황을 교신하며 응급심장수술 준비를 요청했다.환자가 병원에 도착하자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이 심장수술을 실시해 심장표면에 박힌 칼날과 파편을 제거했다. 이 환자 역시 닥터헬기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경북닥터헬기가 출범 5주년을 맞았다.경북닥터헬기는 2013년 7월 4일 전국에서 세번째로 안동병원에 배치돼 지금까지 1800회 이상 출동실적을 기록했다.국내 6대의 닥터헬기 가운데 가장 먼저 1800회 출동실적을 달성한 경북닥터헬기는 하루 평균 1회 이상 출동해 응급환자 이송과 치료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경북닥터헬기는 안동병원 항공의료팀 20여명과 조종사, 운항관리사, 정비사 등 10여명으로 이뤄진 운항팀이 운영을 맡고 있다.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환자를 살리기 위해 30여명의 전문가가 365일 대기 상태다.경북닥터헬기는 지난 1일 기준으로 2337회 요청을 받아 1817회 출동으로 1694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