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경산시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3명)을 모두 자유한국당이 독차지하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시의원들이 4일 한국당의 ‘독식’ 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6·13 지방선거를 통해 구성된 경산시의회의 정당 분포는 한국당 9명, 민주당 5명, 정의당 1명 이다.3일 치러진 의장단 선거에서는 한국당이 의장과 부의장, 3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상임위원장 3명 중 2명은 초선 의원이다.4일 오후 열린 경산시의회 임시회에서 3선의 엄정애 의원(정의당)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다선 의원이 있음에도 초선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면서 “다수당이 의장단을 독식하는 것은 다당제와 다양성을 주문한 민의를 대변치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감을 표명하며 반드시 개선되야 한다”고 말했다.민주당 소속으로 초선인 이경원 의원은 자유발언에서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일당독점을 멈추고 다양성을 추구하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이었다”며 “그러나 3일의 의장단 선출 과정과 결과는 타협과 교섭이 없었다. 초선으로서 참담하다”고 밝혔다. 소통과 협치를 주문한 민의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한국당을 비판했다.이에 강수명 경산시의회 의장은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서로 화합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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