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하반기부터 상하수도 관로 매설 때 지하매설물이 많은 지역의 터파기 공사의 단가를 지금보다 2배 이상 올리기로 했다.경북도는 8일 최근 현장실사 결과 마을 진입도로 및 안길 구간에 상하수도 관로를 매설할 때 통신선로, 우오수관, 상수도관 등 지하매설물로 작업효율이 현저하게 저하돼 설계가격 대비 시공가격이 2배 정도 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도는 이같은 사정이 반영되지 않으면 지역 건설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부실시공과 안전사고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하반기부터 계약원가 심사 때 현재 일률적으로 ㎥당 4811원 정도 적용돼오던 것을 지하매설물로 작업이 현저하게 저하되는 구간에는 1만1011원으로 적용하기로 했다.계약원가심사제도는 예산낭비를 방지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원가산정, 공법선택, 설계변경 적정성 등을 심사하는 제도다.허정열 경북도 감사관은 “적정공사비 반영을 위해 계약원가심사 단계에서 현장행정을 더욱 강화하고 불합리한 구조의 공사비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현실화 할 계획”이라며 “이로써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건설업계의 경영난이 개선되면 양질의 신규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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