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1,12일 이틀간 경주 힐튼호텔에서 ‘에너지 전환의 시대, 원자력 산업의 미래 위상 정립’이라는 주제로 ‘원자력 안전 및 해체산업 육성 국제포럼’을 연다.공개 토론회에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핀란드 등 국내외 8개국 30여명의 원자력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11일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원자력 안전과 해체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5개 분과 여섯 가지 세부 주제 발표와 이어가기식 집중 토론을 한다. 마지막 날 존 켈리 미국 원자력학회 회장의 ‘트럼프 대통령 이후 미국 원자력의 미래’ 대한 특별강연이 있고 참가자들의 ‘국제원자력안전 경주선언’을 한다.첫 번째 세션은 ‘원자력 안전’ 분야로 캐나다원자력안전위원회 운영조정책임관 람지 자말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성게용 책임연구원이 맡는다.두 번째 해체 세션에서는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 유키히로 이구치 부국장과 독일 티유브이슈드사의 헬멋 휴거 방사선 방호·폐기물 관리 및 해체 본부장이 나와 각 나라의 원자력 해체 과정과 사례를 소개한다.세 번째 세션인 ‘주민 수용성’ 분야에서는 주한프랑스대사관 마크 부테즈 에너지신기술참사관과 필란드 에코모더니즘협회 라우리 파르타넨 설립자가 원자력과 관련한 나라별 주민 수용성 사례를 설명한다.네 번째 세션인 ‘원자력 인력양성’ 분야에서는 영국 세계원자력대학의 패트리시아 빌란트 대표와 영국 에너지 코스트 비즈니스 클러스터 이반 볼드윈 회장이 발표자로 나선다.다섯번째 세션인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의 공존’에서는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교 안남성 총장의 발표에 이어 국가 정책과 경북도가 해야 할 일에 대한 토론이 전개된다. 마지막날 저녁 환송만찬 시간에는 한국핵물질관리학회 장문희 회장과 국민대 목진휴 교수의 공개 토론히 논의결과를 종합정리를 한다.경북도의 역점사업인 경북동해안원자력안전클러스터 조성과 관련, 경북도·경주시·울진군·영국 에너지 코스트 비즈니스 클러스터(BECBC)간 원전안전, 해체산업 및 원전 중소기업 기술교류 지원 협력 등에 관한 MOU도 체결된다.‘국제원자력안전 경주선언’은 친환경적인 원자력산업 발전, 원자력 안전성 강화 협력, 원전해체산업 전문인력 양성 정보교류 및 상호협력, 지속 가능한 원자력 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간 적극 노력 등이 주 내용이다.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포럼은 경주에 안전연구 산업과 방사성 융합기술 분야 및 해체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외적으로 저명한 원자력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이 지사는 “경북도는 국내 원전의 절반인 12기가 가동 중이고, 원전해체 및 설계 전문기업,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관, 원전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 대학과 원자력마이스터고 등의 원전 현장인력 양성 기관이 있어 원전의 설계-건설-운영-해체-처분의 전주기 싸이클을 집적시킬 국내 최적지”라고 강조했다.경북도는 이번 포럼 결과를 토대로 원전해체연구소를 비롯한 국가 원전안전연구단지 유치에 더욱 주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