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닭 유전자원을 농가에 확대 보급해 농촌의 신소득 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연구소는 10일 경북형 재래닭, 청색계(아라카나) 등의 가축유전자원을 앞으로 10년간 100여개의 강소 축산농가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연구소는 “매년 도내 희망농가에 1만5000여 마리의 병아리를 공급해 왔으나 농가소득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는 청색계와 종란을 500마리 이상의 전업형 농가에 분양해 실질적인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연구소는 이를 위해 귀농인, 신규 및 기존 소규모 양계농가 등을 강소농업인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 하나로 연구소는 지난 9일 회의실에서 농업회사법인 ㈜닭실재래닭(대표 이몽희)과 매년 2000마리 이상의 재래닭 병아리를 공급하고 질병, 사양관리 등 기술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닭실재래닭 농장은 영양군 상원리에 친환경동물복지형 계사(8동)를 설치해 현재 8000마리의 재래닭을 사육하면서 한살림소비자협동조합에 하루 2000여개(개당 538원)의 알을 공급하고 있다. 연구소는 경북지역에 있는 토종닭들을 모아 1997년 영남대와 유전자 지문분석 등으로 현재까지 순수혈통을 보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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