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노숙인·쪽방주민 비상…대구시 ‘특별보호’ 폭염에 취약한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에 비상이 걸리자 대구시가 이들의 보호에 나섰다.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노숙인과 쪽방주민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혹서기 특별보호대책을 마련, 8월까지 추진한다.대구지역의 노숙인은 쉼터, 자활시설, 일시보호소, 거리 등지에 200여명(6월 말 기준), 여인숙 등을 포함한 1300여곳의 쪽방촌에는 8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의 생활을 돕는 곳은 동대구노숙인쉼터, 새살림공동체 등 생활시설 5곳과 대구노숙인종합지원센터 등 이용시설 3곳, 대구희망진료소 등 지원시설 3곳이다.대구시와 구·군은 우선 현장대응반을 꾸려 복지도우미, 자원봉사자 등을 현장에 투입하고, 노숙인시설의 안전 점검과 비상연락망 구축,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알리는데 주력하기로 했다.또 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노숙인들이 밀집한 대구역, 동대구역, 지하철 역사 등에 현장대응팀을 보내 순찰과 긴급구호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낮엔 폭염 밤엔 열대야’ 대구·경북 주말 내내 무더위 대구·경북은 주말에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지난 14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경산·울릉도 25도, 성주·영천 24도, 청송·영주·영양 22도, 봉화 20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영천·경산·경주 37도, 대구·성주 36도, 상주·영주·울진 35도, 울릉도 31도, 독도 26도 등을 가리키겠다.15일 아침 최저기온은 포항 26도, 대구·경산·영덕 25도, 대구·고령 24도, 영주·청송 22도, 봉화 20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대구·칠곡·의성·경주 37도, 청도·군위·문경 36도, 예천·영주 35도, 봉화 34도, 울릉도 31도, 독도 26도 등을 보이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m 안팎으로 일겠다.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덥고 습한 공기에 강한 일사까지 겹쳐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겠다”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열대야 속 대구 중구서 정전… 주민 불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대구 도심에서 전기 공급이 일시적으로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 13일 한전 대구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0분께 중구 종로1가 일대에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한전 측은 임시 발전차와 복구인력 등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인 끝에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한편 이날 대구 지역에는 오후 11시 기준 31도를 기록하는 등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한전 관계자는 “냉방기구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작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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