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김문오 달성군수를 옥죄고 있다.6·13 지선에서 3선 고지에 올랐지만 공무원 선거관여, 금품살포 의혹 등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 많다.때문에 지역정가는 6·13 지선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가 김문오 군수를 향해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7일 공동성명을 내고 달성군수 선거와 관련한 공무원의 선거관여, 금품살포 등 선거부정에 따른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이들은 김문오 달성군수 선거 관련, 조목조목 사례를 열거하며 엄정한 법적 처벌을 요구, 맹공을 가했다.공동성명에서 “선거관리위원회는 6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김문오 달성군수 후보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달성군 간부 공무원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포문을 열었다.시민단체는 이들은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김문오 달성군수 후보자의 선거 홍보를 위해 개설된 SNS에 가입한 뒤 공무원 97명과 선거구민에게 해당 SNS에 가입할 것을 권유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달성군은 공직선거법, 선거관리위원회, 검찰 등을 비웃기나 하듯이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관여 혐의로 고발한 3명의 공무원에게 어떤 징계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오히려 한 간부공무원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들여 징계의 여지를 없애버렸다고 목청을 높였다.실제 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달성군수 선거 입후보예정자인 김 군수를 위해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2명의 이장이 고발됐다.이들은 카카오톡을 이용해 230여명의 선거구민에게 김 군수 지지를 부탁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관광버스를 빌린 뒤 김 군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주민 80여명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시민단체는 김 군수의 금품선거 관련 의혹도 제기했다.대구경찰청은 지난달 25일 김 군수의 지지를 요청하면서 유권자 4명에게 30만원씩 120만원을 뿌린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시민단체들은 “경찰은 A 씨가 후보와 공모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시민단체는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뿌린 A 씨는 달성군청과 거래관계에 있는 사업자라고 한다”며 경찰의 엄정 수사를 요구했다.달성군 관계자는 “SNS로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고발된 달성군 간부 공무원 3명에 대해선 현재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으나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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