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역사와 문화는 물론 ‘물의 도시’로 자리매김한 안동이 무더위를 날려줄 최적의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시내에서 도산서원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안동호반 자연휴양림은 전통가옥,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등 3개 지구로 꾸며져 있다. 인근에는 도산서원을 비롯해 유교문화박물관, 이육사문학관, 청량산도립공원 등이 위치해 휴가철 피서지로 제격이다.한적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도 인기리에 운영 중이다. 남후면 낙동강 인근에 있는 단호샌드파크 캠핑장은 카라반 13대, 글램핑장 2동, 야외텐트장 등을 갖췄다. 임하호 수상레저타운 캠핑장은 카라반 11대, 글램핑장 8동, 야외텐트장을 운영하고 있다.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밤이라면 월영교 야경을 보며 잠시나마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다. 월영교는 토·일요일 하루 3회(낮 12시 30분, 오후 6시 30분, 오후 8시 30분) 20분간 다리 양 옆으로 분수가 가동되며 더위를 식혀준다.안동문화예술의전당 맞은편 낙동강변 음악분수에서는 매일 오후 8시부터 20분간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조명이 함께하는 음악분수를 즐길 수 있다. 주변의 낙동강과 영가대교, 낙천교 등 아름다운 야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안동 하회마을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하회마을에서 유서 깊은 고택들을 둘러보며 가장 한국적인 전통의 미를 만끽할 수 있다. 마을 건너편 부용대 정상에서 마을 전체 모습을 감상해 보면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상설공연장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사찰 여행이라면 안동 봉정사가 제격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국보 제15호 극락전이 있는 안동 봉정사는 지난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도산면 서부리 한국국학진흥원은 다수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보관하고 있다. 2015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유교책판 6만4226점, 작년 10월 등재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52점, 지난 5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만인소 등이 이곳에 있다.‘물의 도시 안동’답게 수상스키, 카누투어, 래프팅 등 다양한 수상레저 체험도 할 수 있다. 안동호와 임하호에는 전국의 수상스키 마니아들이 모이는 수상스키장이 있다.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워터파크 등 짜릿한 수상레저를 체험할 수 있다.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 ‘만휴정’은 길안면에 위치한다. 조선 중기 문신 보백당 김계행 선생이 낙향해 독서와 사색을 즐기기 위해 지은 정자이다. 만휴정을 향해 조금 오르면 기암절벽을 타고 흐르는 시원한 송암폭포가 있다.한편 길안면 소재 계명산 자연휴양림에서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야외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아빠 엄마와 함께하는 만들기 체험, 한여름 밤 숲속 작은음악회 등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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