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서툰 한국말로 인사하자 관객들의 환호가 터졌다. 19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에서다.  해리스 대사는 부인 브루니 브래들리 여사와 함께 검은색 반소매 차림의 축제 단체복을 입고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찾았다. 이 방문은 해리스 대사의 첫 지방 나들이다.해리스 대사는 “저는 주한 미국대사 전 해군으로 40년간 복무를 했고, 아버지는 6·25에 참전한 용사다”라며 “특히 대구에는 많은 주한미군이 있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훌륭한 축제에 초대해 줘 고맙고 또다시 대구에 올 날을 기대한다”고 했다.해리스 대사는 개막식 후 내빈 전용부스를 찾았다. 그는 치킨과 캔맥주를 맛본 뒤 “맛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해리스 대사는 오는 19일 대구에 주둔한 주한미군 관계자를 만난 뒤 상경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오는 22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교촌치킨과 땅땅치킨 등 1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200여 개 부스를 차리고 관광객을 맞는다. 치맥을 즐기며 다양한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다이나믹듀오, 비와이, 민경훈 등의 인기가수도 출연해 관광객의 흥을 돋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