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 한 한우농장에서 한 마리당 1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국가 보증 씨수소 3마리를 보유해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20일 영주시에 따르면 단산면 오삼규(50) 덕풍농장 대표가 사육하는 한우 1마리(KPN1216)가 지난 16일 전국 한우개량을 이끌 국가 보증 씨수소로 선발됐다.덕풍농장은 올해 초 2마리(KPN1181, KPN1182)가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1마리가 추가 선정됨에 따라 총 3마리의 국가 보증 씨수소를 보유하게 됐다.덕풍농장이 보유한 보증 씨수소 3마리의 정액은 내달부터 전국 축산농가에 공급될 예정이다.오 대표는 한우 35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번식과 비육을 동시에 하는 일관사육 농장이다.정밀한 기록을 바탕으로 육종가를 분석하는 한편 맞춤형 사양관리, 최신기술 습득 및 실천으로 보증 씨수소 3마리를 생산하는 성과를 거뒀다.시 관계자는 “영주지역 축산농가에서 보증 씨수소 3마리가 선발됐다는 것은 영주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입증하는 쾌거”라며 “앞으로도 한우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한우개량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우 보증 씨수소 선발사업은 국가가 주도하는 한우개량사업이다. 선발된 우수 씨수소 정액을 전국 축산농가에 보급해 한우농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사업이다.농촌진흥청 및 농협 한우개량사업소는 1987년부터 해마다 두 차례씩 전국 축산농가에서 공급한 종모우 20마리를 선발한다.먼저, 전국 육종농가에서 6개월 된 수송아지를 600마리 선발해 똑같은 사료로 사육한다.3개월 단위로 체중과 외모, 질병유무 등 검사를 받아 최종 15~20마리를 선발한다.이 후 암소에게 수정해 태어난 수송아지가 24개월이 되면 14명의 전문가가 정밀 분석해 최종 씨수소를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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