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외국인 소유 토지가 해마다 늘어 울릉도 전체 면적의 절반 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각급 지방자치단체가 일자리 창출과 기업투자 유치에 열을 올린 결과로 분석된다.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외국인이나 외국법인이 소유한 경북지역의 토지 면적이 전년 대비 31만6000㎡ 늘어난 3630만9000㎡다.이는 울릉도 면적(7290만㎡)의 절반 가량이며, 공시지가로 1조8307억원 어치다.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면적은 경기, 전남에 이어 경북이 세번째로 많다.경북지역의 외국인 소유 토지를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2162만1000㎡로 59.5%를 차지하고 일본 557만5000㎡(15.4%), 중국 51만8000㎡(1.4%) 등이다.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이 2186만3000㎡(60.2%), 공장용지 1374만3000㎡(37.9%), 주거용지 47만3000㎡(1.3%), 상업용지 22만7000㎡(0.6%), 레저용지 3000㎡로 나타났다.시·군별로는 포항지역의 외국인 소유 토지가 1286만3000㎡(35.4%), 구미 573만5000㎡(15.8%), 영천 245만㎡(6.7%), 안동 234만1000㎡(6.4%), 경주 166만9000㎡(4.6%) 순이다. 외국인이나 외국법인이 국내 토지 중 군사시설, 문화재, 야생동물보호구역, 생태·경관보전지역을 취득할 때는 관할 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상속·경매·법인합병·국적 변경 때는 6개월 이내 신고해야 한다.경북도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와 토지 취득 때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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