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우리나라 고유 한우 품종 중 하나인 칡소의 보존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품종개량 등 산업화기반 조성에 나선다.현재 전국적으로 칡소는 3900두 정도가 있다. 도내에는 울릉도 230여두를 포함해 520두 정도를 사육 중이다.도내 칡소 사육 농가는 50여 가구이다. 대부분 5두 내외 소규모로 사육중이고 경제성이 가능한 30두 이상의 농가는 3호에 불과한 실정이다. 축산기술연구소는 향후 10년 이내 도내 전체 칡소 및 사육 농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사육두수를 5000두 이상으로 증식할 계획이다.30두 이상 규모의 농가를 50호 이상으로 늘리고 울릉군 칡소를 1000두 이상으로 증식할 예정이다.연구소가 보유한 우량 칡소를 현재 40두에서 100두 이상으로 증식해 우량 정액생산과 농가공급을 통해 칡소 개량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축산기술연구소는 ‘울릉 칡소 지역특화사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칡소 개량을 위한 농가 신기술교육 지원, 우량 수정란 공급, 울릉군의 지역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축산기술연구소는 칡소 산업화를 위한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5년이내 도내 사육중인 모든 칡소를 대상으로 모색조사, 친자확인 및 유전자(MCIR, ASIP 등) 검사 등을 통해 품종을 정립한다.우량 정액생산과 농가 공급을 위해 연구소 내에 30두 규모의 가임암소 사육기반을 조성한다.축산기술연구소는 매년 10두 정도의 씨수소 능력검정을 통해 육질, 도체중 등 경제형질이 우수한 보증씨수소 3두 정도를 선발해 나갈 계획이다. 칡소 모색발현, 경제형질 유전능력이 우수한 번식우를 공란우로 선정, 수정란을 생산해 농가에 사육중인 한우 또는 젖소 등에 수정란 이식을 통한 대량증식으로 칡소의 생산속도를 가속화 할 예정이다.농식품부 등 중앙부처를 찾아 국비를 확보하고 칡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별도 전문교육과정 등을 신설해 향후 농가 수익 증대를 위한 칡소 고기 마케팅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축산기술연구소는 올해 정부가 추진 중인 희소한우 개량지원사업 참여기관에 선정돼 국비와 도비 총 6000만원을 확보했다.축산기술연구소는 칡소 개량기반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며 2014년부터 전국 칡소 모색 및 혈통조사를 추진 중이다. 박노선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연구소가 그동안 축척해온 한우 육종·개량 기술을 바탕으로 칡소의 유전자원 확보는 물론 개량과 증식을 가속화로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칡소는 황갈색 바탕에 검정 세로 줄무늬가 몸 전체에 나타나거나 검정 바탕에 흑갈색 세로 줄무늬가 몸 전체에 나타나는 소이다.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우리나라 고유 품종으로 등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