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득환 경북도의원이 교사 폄하발언으로 ‘여론매’를 맞고 있다.김 도의원은 민주당, 지역구는 구미다.발단은 지난 26일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도교육청 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터젔다. ▣서울 사범대 출신 경북 오겠나이날 김 도의원은 경북의 교육수준과 관련, “서울과 경북이 경쟁을 하면 경북은 절대로 못이긴다”면서 “서울대 사범대 출신이 경북으로 와 가르치려 하겠는냐”고 말했다.경북 교사 수준이 결코 서울지역 교사를 넘어설 수 없다는 말로 풀이돼 교사들의 반발을 불러왔다.김 도의원은 또 경북지역 교사들의 교육방식이 30년 전이나 동일한 수준에 머물러 있어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김 도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당시 참석한 공무원들은 당황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예결특위 회의를 TV로 지켜보는 교육공무원들은 탄식을 했다. ▣“1+1은 얼맙니까”김 도의원은 앞서 임종식 신임 교육감의 공약으로 추진한 수학문화관 건립을 위한 추진단 구성 예산 2000만원 편성을 질의하던 중 “수학을 가르치는 방법에도 문제가 있다”면서 김준호 교육정책국장을 상대로 “1+1은 얼맙니까”라고 묻기도 했다.김 도의원은 ‘2’라는 답을 들은 후 “X+X는 2X란 답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라며 경북교육청의 고위간부를 대상으로 수준 이하의 질문을 해 예결위 참석 교육청 관계자들이 분개했다.김 도의원의 질의를 전해 들은 지역 교사들은 “3만명에 달하는 경북지역 교사들을 비하하는 발언”이라며 “이날 발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공격수위를 높였다. ▣교원단체 항거급기야 경북교원단체총연합회가 들고 일어났다.경북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원에 대한 폄하 발언을 한 김득환 경북도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도의원이 지역 간 비교로 경북지역을 비하하고 경북지역 교원을 폄하하는 발언을 즉각 사과하라고 총공세를 퍼부었다.이들은 “해당 발언은 경북지역 교원의 수준이 결코 서울지역 교사를 넘어설 수 없다는 뜻이며 이는 지역교육과 교원에 대한 폄하로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금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경북교총은 △서울과 비교한 지역비하 △특정 대학 출신의 경북 지역 기피 △경북지역 교사들의 교육방식 비판 등 “상식 이하의 발언은 나날이 교권이 추락하는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학생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경북 교원들의 사기저하는 물론 퇴직 교원들에게까지 심각한 상처가 될 것”이라고 맹폭을 가했다.이들은 김 도의원이 교사폄하 발언을 사과하지 않으면 모든 방법을 동원 실력행사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