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여·야 시의원 전원은 최근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대구취수원 이전을 반대하는 발언을 한데 대해 대구시민에게 사과하고 취수원 이전 문제를 해결할 것을 1일 촉구했다.김은경 환경부장관은 지난달 26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강효상(대구 달서병·비례)의 취수원 이전 관련 질의에 “대구시 취수장을 구미시로 이전하는 것은 합리성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낙동강 전체를 살리기 위해서는 폐수 방수량을 없애든지 폐수무방류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법이 바람직하다”며 “대구취수원을 이전한다면 대구 하류에 있는 부산·경남의 물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물산업클러스터 유치 등 물산업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겠다는 대구시가 물을 제대로 정수해서 쓰는 기술의 개발을 외면하고 취수원을 이전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이에 대해 대구시의원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중앙정부는 지금까지 취수원 이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천명해 왔지만 환경부 장관이 이를 부정했다”며 “물문제로 걱정하는 대구시민에게 정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이어 “물은 생존권의 문제이자 국가가 나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물관리 중앙부처의 수장으로서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를 책임 있게 해결하라”고 주장했다.또한 “환경부장관의 책임 하에 영남권 5개 자치단체장은 지금이라도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한 협의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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