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폐수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과 여름철 물놀이시설 운영실태 특별 현장점검에 나선다.계속되는 폭염으로 낙동강을 비롯한 주요 댐과 하천에 녹조현상이 나타나 조류경보가 발령된 탓이다. ▣폐수 배출업소 특별 점검영천호에서는 지난달 30일 ‘관심’ 단계, 낙동강 강정고령보는 지난 1일 ‘경계’ 단계의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도와 23개 시군은 녹조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중순까지 공공하수처리장을 거치지 않고 자체 처리한 방류수를 강이나 하천에 직접 배출하는 80여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한다.점검에서 폐수 무단방류, 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여부 등 수질오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불법행위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위반 사업장에는 회사대표 고발 및 조업정지,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전문성 부족으로 방지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에는 경북환경기술지원센터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기술지원을 한다.녹조현상은 남조류의 대량 증식으로 물이 짙은 녹색을 띠는 현상을 말한다. 여름철에는 수온, 일조량이 남조류 서식에 적합하게 되고 여기에 적당한 체류시간과 조류에 영양을 공급하는 질소, 인 등 오염물질이 풍부하게 공급되면 남조류가 대량으로 증식하게 된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녹조 발생 억제를 위해 폐수, 가축분뇨, 하수 등 오염물질 관리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취수구 위치 조정, 활성탄 처리와 수돗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가축분뇨와 퇴비 관리, 비료사용과 생활오염 줄이기 등 환경오염 물질 줄이기에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여름철 물놀이시설 실태 점검 도는 대구지방환경청과 합동으로 오는 8월말까지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물놀이형 수경시설에 대한 집중점검을 한다. 물놀이형 수경시설이란 수돗물, 지하수 등을 인위적으로 저장 및 순환, 이용하는 분수, 연못, 폭포, 실개천 등의 인공시설물 중 일반인에게 개방돼 이용자의 신체와 직접 접촉하여 물놀이를 하도록 설치된 시설을 말한다. 도내에는 바닥분수를 포함해 현재 6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이중 이용자가 많은 30여개 시설을 대상으로 수경시설의 신고 및 수질검사 여부 등을 점검한다.점검사항은 △수경시설 관리기준인 수질검사주기(15일마다 1회이상) 준수 및 수질검사 적합 여부 △저류조청소 실시 여부 △수심 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점검기간 중에는 pH, 탁도, 대장균군, 유리잔류염소 4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 수질검사 항목 및 기준 : pH(5.8~8.6), 탁도(4 NTU 이하), 대장균군(200 개체수/100 mL 이하), 유리잔류염소(0.4~4.0 mg/L) 를 실시하고, 수질기준 초과 시설은 즉시 사용을 중지시킨 후 수질 및 관리 상태를 재점검해 수질이 개선 된 후 시설을 가동하도록 조치한다.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최근 도심 내 어린이들의 놀이시설로 물놀이형 수경시설이 늘어나고 폭염으로 인한 이용객이 급증함에 따라 이번 물놀이형 수경시설 집중점검을 통해 도민과 아이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안전한 물놀이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물놀이시설 이용자들도 물놀이신발 착용 등 간단한 준수사항을 잘 지켜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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