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폭염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농작물 피해는 기하급수적이다.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폭염특보는 27일째 계속되고 있는데 지난 5월 20일부터 시작된 폭염대책기간 이후 온열질환자는 236명, 사망자는 9명에 이르고 있다.가축 폐사도 늘어 지난달 25일 폐사한 가금류가 27만2000여 마리이던 것이 이달 6일 현재 42만2000여 마리로 급증했다. 이중 돼지는 2815마리에서 5640마리로 두배로 늘었다.농작물 피해 규모도 지난달 25일 20.2ha에서 6일 현재는 602ha로 30배 이상 늘었다. 작목별로는 과수 491ha, 채소 82ha, 전작 13ha, 특작 13ha, 벼 5ha 등이다.지역별로는 상주와 문경 각 132ha, 안동 89ha, 영주 65ha, 영천 73ha, 포항 30ha, 영양 29ha 등이다.모두 과수나 밭작물의 열매와 잎이 폭염으로 일소증상(타서 말라들어가는 현상)을 보이는 피해다. 바다도 달아 올라 동해안 양식어류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지난 5일까지 넙치와 강도다리 등 양식어류가 포항 7만4000마리, 영덕 1만4000마리 등 모두 8만8000여 마리가 폐사했다.6일 하루동안에는 포항에서 5만400여 마리의 양식어류가 떼죽음을 당해 피해가 집중됐다. 다른 지역에서는 큰 피해가 없었다.이에 따라 이날 현재까지 포항 12만9000마리, 영덕 1만4000마리, 울진 637마리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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