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가뭄이 계속되고 있으나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가뭄대응 시범사업으로 보급중인 ‘자동관수관비 장치’가 설치된 고추밭에는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동관수관비 장치’는 토양수분센서를 이용해 관수주기, 관수량 등을 자동으로 조절해 적기에 물을 공급하고 유용 미생물이나 액비 등을 적절하게 공급함으로써 고추의 품질 향상과 생산량 증가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도내 40곳에 자동관수관비 장치를 보급했다.이 가운데 고추 재배농가는 전년도 9곳에 이어 올해도 9개 농가다.올해는 폭염이 계속되고 강수량이 거의 없어 일반 고추재배 농가에서는 꽃봉오리나 어린 열매가 떨어지고 석회결핍과 시들음증 등 생리장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 장비를 설치한 시범사업 대상 농가들에게는 이런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지금과 같은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 고추 수량이 50% 이상 떨어질 수 있고 건고추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이들 농가의 소득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이동균 경북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장은“매년 반복되는 이상기상에 대비해 노지채소 농가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시범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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