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의 65%가 수돗물 안전을 믿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5월 대구 식수원인 낙동강에서 발암물질 등이 포함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이후 시민들의 수돗물 불신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8일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수돗물대구시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대구 시민 1002명을 상대로 수돗물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5%가 ‘수돗물 안전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신뢰하지도, 불신하지도 않는다’는 응답자는 23.7%, ‘수돗물을 신뢰한다’는 시민은 11.4%에 그쳤다.가정에서의 식수 방법으로 응답자의 34%는 ‘수돗물을 정수해서 마신다’고 했고, 33.9%는 ‘생수를 사서 마신다’, 24.9%는 ‘수돗물을 끓여 마신다’고 답했다.‘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고 한 시민은 3%에 불과했다.과불화화합물 검출 사태에 대한 환경부의 조치에 대해서는 71.7%가 ‘불만족하다’며 정부에 불만을 나타냈다.환경부 조치에 불만인 이유로는 ‘정보공개 수준 불투명’(40.5%), ‘부적절한 후속조치’(21.4%), ‘사과와 진상조사’(15.3%), ‘발표 내용 빈약’(12.7%), ‘발표 시기 부적절’(10.1%)을 들었다.특히 응답자의 45%는 낙동강 수질사고의 책임기관으로 환경부를 지목했고 29.3%는 대구시, 17%는 구미시를 꼽았다.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8.7%였다.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위한 대책으로 응답 시민의 32.5%가 ‘한강 수계만큼 관련 법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25.3%는 ‘대구 취수장의 구미공단 상류 이전’, 20.5%는 ‘구미의 하·폐수처리장 시설 보완’, 11.5%는 ‘대구 정수시설 효율화’, 10.1%는 ‘취수원 다변화’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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