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도시계획을 적절히 운영해 적지 않은 일자리 창출을 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상주시에 있는 A도계공장은 닭고기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환경부 폐수방류 수질기준이 강화되면서 폐수처리 시설은 물론 공장 증설이 급박했다.그러나 도시계획에 따라 주변 토지는 농림지역으로 묶여 있어 폐수처리시설 증설이 불가능했다. 증설이 되지 못하면 공장 전체 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이에 경북도와 상주시는 증설되는 면적이 1083㎡로 공장 전체면적 7만40000여㎡에 비해 규모가 적고 농지로서의 활용가치도 떨어진다는 점을 허가부서인 농림축산식품부에 설명해 허가를 얻어냈다.그리고 이 지역에 대한 도시계획은 지난 1월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해 개발이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됨으로써 이같은 문제가 해결됐다. 이 업체는 1100억원을 투자해 폐수처리시설 증설과 생산설비 확장 공사를 내년 하반기에 시작하기로 했다. 이로써 당초 801명이던 종사자를 901명으로 늘여 100여명을 추가 고용할 수 있게 됐다.여성가족부 국책사업인 봉화 국립청소년 산림생태체험센터 조성 지역도 농림지역이어서 개발이 불가능했다.경북도와 봉화군은 이 기관의 공익성, 지역기여도 등을 들어 농식품부를 설득해 지난해 12월 원형보존을 조건으로 5만2000여㎡를 개발할 수 있는 허가를 얻어냈다. 이에 따라 27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도는 또 지난 17일 제7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구미 도시개발구역 지정안을 조건부 가결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구미IC 일대의 완충녹지는 고물상과 농작물 식재 등으로 경관이 훼손되고 있고 2020년 7월이면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사유지에 도시계획 시설 설치가 결정된 날로부터 20년 안에 집행하지 않으면 이용목적이 실효가 되는 제도)에 따라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었다. 위원회는 이번 심의에서 공공주차장 3개를 확보하는 조건으로 공익적 개발을 유도했다. 이에 따라 이곳에 복합쇼핑몰 등의 건립이 가능해졌다. 도는 이번 심의 결과 직·간접 종사자 437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관리를 도모하고 도정의 핵심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도시계획 측면에서 적극 지원해 지역경기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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